백일해 증상, 예방접종

올해 상반기 대한민국에서 백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현재 백일해 발생 건수는 이미 5천 1백여 건으로, 이는 지난해 대비 360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백일해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 만큼, 정확한 정보를 알고 대처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일해의 증상, 원인, 치료 및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특히 여름과 가을에 발병률이 증가하므로 해당 시기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백일해는 전염성이 매우 강해 가족 내에서 2차 발병률이 80%에 이를 정도입니다. 어린이에게 백일해가 발생하면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백일해의 주요 증상으로는 발작적인 기침, ‘흡’하는 소리, 구토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지만, 14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백일해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침이 심해질 때는 얼굴이 붉어지고 눈이 충혈될 수 있으며, 무호흡, 청색증, 비출혈, 경막하 출혈, 하안검 부종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백일해는 주로 비말을 통해 공기 중으로 전염됩니다.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과 직접 접촉해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전염력이 높아 7일에서 20일의 잠복기를 가지며, 감염 사실을 모른 채 다른 사람과 접촉할 가능성이 큽니다.

백일해 예방을 위해서는 DTaP 백신 접종이 필수적입니다. DTaP 백신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를 예방하는 3가 백신으로, 생후 2개월부터 2개월 간격으로 3차 접종을 진행하며,

생후 18개월과 만 4~6세 때 추가 접종이 필요합니다. 백일해 환자와 지속적으로 접촉해야 하는 경우, 에리트로마이신을 14일간 복용하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