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 시리즈는 TV 오리지널 애니메이션과 극장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시리즈를 모두 감상하는 순서를 정리해보면, 먼저 1995년에서 1996년에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에반게리온 작품은 파격적인 연출과 독특한 내용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며 9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의 상징적인 작품이 되었습니다. 단 26편으로 구성된 이 TV 시리즈는 ‘건담’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를 통해 에반게리온은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 되었습니다.
TV 시리즈를 본 후에는 1997년에 개봉된 극장판 <DEATH & REBIRTH / 사도신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TV 시리즈의 1화부터 24화까지의 내용을 재편집하고, 몇 가지 장면을 추가한 총집편입니다. 그러나 안노 감독의 의식의 흐름에 따라 편집된 이 총집편은 에반게리온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일 수 있습니다.
에반게리온 순서는 1995년 TV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으로 시작하며, 그 후 극장판인 ‘에반게리온: 사도신생’과 ‘에반게리온: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을 감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2012년에 개봉한 <에반게리온: Q(3.0)>는 시리즈 전체에서 가장 논란이 많았던 작품입니다. ‘파’에서 이어진 떡밥들이 회수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오히려 더 많은 미스터리가 추가되어 팬들에게 혼란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나 이 복잡함이 오히려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에반게리온 팬들 사이에서의 토론과 분석이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2021년에 개봉된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3.0+1.0>은 신극장판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9년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대부분의 팬과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그동안의 떡밥을 대부분 회수하고 시리즈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러나 걸작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일부 관객들은 대중적인 재미가 부족하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